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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플랫폼] 2022 레지던시 비평 프로그램 <전문가 매칭> 손세희 – 염하연] 침묵한 채 귀를 기울여 보세요
“물방울들은 각기 다른 음높이로 울리고, 파도는 계속되는 소리에 각양각색의 필터를 덧씌운다. 어떤 소리는 끊어지고, 어떤 소리는 이어진다. 바다에서는 양쪽이 원시의 조화 속에서 융합하고 있다. 바다의 리듬은 가지각색이다. 귀로 분별해낼 수 없는 음높이나 음색의 변화와 같은 감각 이전의 리듬, 심장이나 허파의 패턴 혹은 밤과 낮의 패턴과 일치하는 생물적 리듬 그리고 물의 존재 그 자체와 같은 초생물적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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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소식지 2022 Vol.4_2021 Y 아티스트프로젝트: 유머랜드주식회사] 삶과 예술 사이 어딘가의 웃음
행복, 슬픔, 회한 같은 감정의 파고로 메워지는 삶의 틈새에서 웃음은 비스듬히 솟아난다. 인간은 일생 동안 대략 50만 번 웃는다고 한다. 우리는 왜, 언제 웃는가. 웃음이란 무엇인가. “일정 조건이 만족될 때 15개의 안면 근육이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움직임”이라는 과학적인 수치만이 웃음의 표면적인 현상을 명확히 정의할 수 있다. 웃음은 셀 수 없이 많은 원인들로부터 유발되는 불분명한 행위다. 유머라는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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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중구는 여러 친구들의 ‘식기 전에’라는 권고에 의하여 아직도 김이 모룽모룽 오르는 노리끼리한 커피를 들어 입술에 대었다. 닷새 만이다. 한 10년 동안 시베리아 같은 데 유형살이를 하다 돌아와서 처음으로 커피를 입에 대어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게도 커피의 한 모금은 그의 가슴속에 쌓이고 맺혀 있던 모든 아픔을 한꺼번에 훅 쓸어내려 주는 듯했다.” * 6·25전쟁을 피해 예술가들이 모여든 부산의 Continue reading
